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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검사 등 서북미 아태계 검사들 시애틀 집결

김정태 기자 | 2026/09/27 20:07


전미 아시아·태평양계 검사협회(NAPIPA) 서북미지부가 25일 시애틀 에지워터 호텔에서 ‘2026 NAPIPA 연례대회·취업박람회 및 장학금·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애틀 지역 한인 검사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검사와 판사, 법집행기관 관계자, 법조인 및 로스쿨 학생들이 참석해 형사사법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차세대 법조인들과 교류했다.

특히 NAPIPA 서북미지부 회장으로 이번 행사를 총괄한 킹카운티 검찰청 소속 이하나 검사는 이날 ‘경력 10년 미만 검사 우수 공로상(Outstanding Prosecuto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력 10년 미만의 뛰어난 검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한인 검사의 전문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낮에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주·연방 법집행기관 간 협력과 갈등, 수사 유전계보학(Investigative Genetic Genealogy), 여성 리더십,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증거, 피해자 지원 기술, 총기 폭력 예방 등 형사사법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다룬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킬러’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 유전계보학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한 세션과 현직 판사들이 사법 현장의 경험을 공유한 ‘법정에서의 시각(Perspectives from the Bench)’ 프로그램 등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컨퍼런스에 이어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킹카운티를 비롯해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쿡카운티, 샌디에이고, 샌버나디노, 피어스카운티, 워싱턴카운티 등 전국 여러 지역 검찰청이 참여했다. 각 검찰청 관계자들은 검사직에 관심 있는 로스쿨 학생과 예비 법조인들을 만나 채용과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저녁 장학금·시상식에서는 한인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이 특별 연설을 했으며, 킹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넬슨 쿠오 화 리 판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신의 법조계 경험과 메시지를 참석자들과 나눴다.

시상식에서는 킹카운티 검찰청의 크리스티나 미야마수 비서실장이 ‘올해의 검사상’, 이하나 검사가 ‘경력 10년 미만 검사 우수 공로상’, 켄트 경찰국의 타이 사가이오 형사가 ‘올해의 법집행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차세대 법조인들을 위한 장학금도 수여됐다. 에밀리 박, 켈리 김, 마그누스 헤를린, 테일러 트란, 나탈리 마사치 등 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NAPIPA 서북미지부 회장인 이하나 검사는 "연사와 패널, 자원봉사자, 후원자 및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행사가 아시아·태평양계 검사와 법조인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차세대 법조인들과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애틀 행사는 한인 검사들을 비롯한 서북미 아시아·태평양계 법조인들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법조인과 차세대 인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사진=닉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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