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17건의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전문가들은 불길을 피한 주택도 유독성 산불 연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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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Spokane Valley Fire Department |
스포켄 지역에서는 이번 산불로 수백 채의 주택이 전소됐지만, 인근 일부 주택은 외형상 큰 피해 없이 남아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화재를 피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소비자 전문기관 체크북(Checkbook.org)의 기고 편집자인 허브 와이스바움은 "옆집이 모두 불탔는데 우리 집만 남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주변에서 타오른 건축자재와 각종 물질에서 나온 유독성 연기가 집 안으로 스며들어 납, 수은,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당시에도 외관상 멀쩡한 주택에서 독성 오염이 확인돼 거주가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와이스바움은 산불 연기에 노출된 주택은 독립적인 환경 전문업체를 통해 오염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험사와의 분쟁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보험사들이 독성 오염을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며 "독립 전문가들은 거주가 어려울 정도의 오염이라고 판단했지만 보험사는 문제가 없다며 보상을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지나간 뒤 주택이 겉보기에는 멀쩡하더라도 실내 공기와 표면 오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문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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