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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켄 산불 확산…건물 700여 채 소실, 대규모 대피령

조이시애틀뉴스 | 2026/08/02 10:58

워싱턴주 스포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주택과 건물을 포함해 약 700채가 소실되고 주민들에게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다.

스포켄 북부 인디언 트레일 주택가가 '올드 트레일스' 산불로 하룻밤 사이 대부분 불에 타 폐허로 변했다. (KXLY)

2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스포켄 일대에서는 '스포켄 콤플렉스(Spokane Complex)'로 불리는 3건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올드 트레일스 산불'은 지난 1일 정오께 시 북서부에서 시작돼 주택가로 번졌다.

당국은 2일 오전 기준 사망자나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스포켄 북서쪽에서 번지고 있는 '오텀 레인 산불'이 가장 시급한 산불로 꼽힌다. 불길은 이미 스포켄강을 넘어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으며, 현장에 투입된 캘리포니아 산불 대응팀은 이를 현재 미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산불이라고 밝혔다.

스포켄 북부와 인근 지역에는 최고 단계인 레벨 3(즉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체 없이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기로 인해 대기질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2일에는 보통 수준을 유지했지만, 3일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발생했으며, 미국 국립기상청은 워싱턴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특히 위험한 상황'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연방정부도 복구와 진화를 위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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