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메뉴인 로티세리 치킨 가운데 샘스클럽 제품이 맛과 품질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트코 로티세리 치킨은 기대와 달리 1위 자리를 내주었다.
 |
| YouTube |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코스트코, 샘스클럽, 홀푸드, 월마트 등 미국 주요 대형마트 10곳의 로티세리 치킨을 대상으로 맛과 영양, 나트륨 함량, 포장재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샘스클럽의 '멤버스 마크 시즈닝 로티세리 치킨'이었다. 평가단은 적절한 향신료와 풍부한 구운 풍미, 촉촉한 육질을 장점으로 꼽으며 가장 뛰어난 맛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시그니처 로티세리 치킨은 크기가 크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았지만, 시료마다 짠맛의 차이가 다소 큰 점이 아쉬운 요소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3파운드 기준 4.99달러로 샘스클럽과 동일해 뛰어난 가성비를 유지했다.
홀푸드 제품은 유일하게 염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치킨으로 평가됐다.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해 첨가물이 가장 적었으며, 육질은 다소 담백했지만 닭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부분의 다른 제품은 소금과 인산염, 설탕 등을 포함한 염지액을 사용해 육즙을 유지하는 대신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실제 실험실에서 나트륨 함량도 분석했다. 그 결과 상당수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로티세리 치킨이 일반 생닭보다 나트륨이 훨씬 많은 식품인 만큼 고혈압 환자나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포장재와 닭고기의 화학물질 안전성도 함께 검사했다. 다행히 환경오염 물질로 알려진 PFAS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BPA도 일부 포장재에서만 발견됐고 닭고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프탈레이트(DEHP)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검출됐다. 특히 코스트코와 월마트 제품은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일반 성인의 경우 과도한 섭취가 아니라면 건강상 위험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어린이의 경우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로티세리 치킨을 구입할 때는 표면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황금빛을 띠고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은 치킨은 가능한 한 유리 용기에 보관해 냉장 보관하고,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하는 것이 식품 안전과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