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살해 협박과 과도한 비난 여론 속에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해외 언론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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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감독 |
홍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지난 6월 30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틀 만인 7월 2일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으며, 당분간 가족이 머무는 미국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배경으로는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거론된다. 월드컵 탈락 직후 온라인에는 "인천공항에서 홍명보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게시됐고, 경찰은 협박 혐의 적용을 검토하며 작성자 추적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강화했다. 식당과 편의점 등에 '홍명보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는 등 과열된 비난도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들은 홍 전 감독이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신변 위협 속에서 한국을 떠났다고 보도했으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지나치게 격화됐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귀국 당시 홍 전 감독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과 경호를 받는 장면도 함께 조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월드컵 부진과 대표팀 운영 과정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 청문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감독은 출국 당시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며 귀국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의 미국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청문회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할 공식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살해 협박과 신변 안전 문제는 국내외 여러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출국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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