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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범죄 피해 보상 늘린다"…상인들은 "부족"

조이시애틀뉴스 | 2026/06/26 09:18

시애틀시가 반복되는 절도와 기물 파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보상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Photo courtesy Downtown Seattle Association

지난달 시애틀 캐피톨힐에 있는 아날로그 커피는 누군가 던진 돌에 매장 유리창이 깨지면서 2,000달러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업주들은 시애틀시의 ‘백 투 비즈니스(Back to Business)’ 프로그램을 통해 불과 몇 주 만에 수리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공동 소유주 대니 핸런은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임대료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정도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시는 지난해 재개한 ‘백 투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00만 달러 이상을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점포 수리 지원금: 깨진 유리창, 출입문 등 기물 파손 수리비 보상
▲보안시설 지원금: 방범 게이트, 강화유리 등 범죄 예방 시설 설치 비용 지원
▲상권 환경 개선 지원금: 지역 비즈니스 단체를 통한 공공안전 및 거리환경 개선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절도와 기물 파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범죄 피해가 잦은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CID)에서도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CID 비즈니스개선구역(BIA)의 크리스토퍼 입 커뮤니티 안전담당자는 지금까지 38개 업체가 총 17만5,000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영세업체들은 파손된 시설을 수리할 여력이 없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상인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은 실제 수리비가 지원 한도를 크게 초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시애틀시는 이달부터 지원금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시는 그동안 지급된 보상금이 실제 수리비를 모두 충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확인한 뒤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입은 "아직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정 지원 확대와 함께 절도와 기물 파손 범죄에 대한 보다 강력한 치안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점포 수리 지원 신청 449건 가운데 370건, 보안시설 지원 신청 90건 가운데 67건이 승인됐으며 나머지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애틀시의 대기업 급여세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소상공인들이 범죄 피해를 입은 뒤에도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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