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지역에 80~90도대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호수와 해변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킹카운티 내 주요 수영장과 호숫가 5곳이 대장균(이콜라이) 수치 급증으로 폐쇄돼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킹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일부 수영 구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됨에 따라 수영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폐쇄된 곳은 다음 5개 비치다.
▲진 쿨론 메모리얼 비치 파크(레이크 워싱턴)
▲화니타 비치 파크(커클랜드)
▲레이크 메리디안 파크 비치(켄트)
▲매튜스 비치 파크(시애틀)
▲웨이버리 비치 파크(레이크 사마미시)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수영하거나 물을 삼킬 경우 위장 질환,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고온 현상과 강우, 야생동물 배설물, 반려동물 배설물, 빗물 배수시설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비가 내린 뒤에는 오염물질이 호수와 해변으로 유입돼 수질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킹카운티는 매년 여름 수영 시즌 동안 주요 해변과 호수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경고 또는 폐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오염된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수영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상처가 있는 경우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영 중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주 시애틀 지역은 최고기온이 80도 후반대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수와 해변을 찾는 인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출발 전 반드시 해당 비치의 최신 수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폐쇄 표지판이 설치된 구역에서는 절대로 수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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