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로 1,700만 관객 신화를 쓴 영화감독 겸 방송인 장항준 감독이 결혼 당시 시애틀 동문회의 초청을 받았지만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신혼여행 계획이 무산됐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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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티비) |
장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아내인 드라마 작가 김은희와의 신혼여행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원래 고등학교 동문들이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후배가 결혼하니 미국으로 초청하자’며 항공권과 숙박까지 모두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장 감독 부부는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했지만 비자 발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장 감독은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 전년도 소득을 적어야 했는데, 내가 봐도 미국에 가서 숨어 살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시에는 정기적인 월급도 없었고 수입도 많지 않았다. 결국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방문 계획은 무산됐고, 두 사람은 미국 대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특히 장 감독은 “그때가 IMF 외환위기 직후였다”며 “비자를 거절당한 뒤 ‘우리 국력이 더 강해져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비자 심사 담당자의 고압적인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애틀 한인사회가 과거 고향 후배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초청을 추진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초청이 성사됐다면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신혼여행지로 시애틀을 방문할 뻔했지만, 비자 발급이 거절되면서 결국 제주도가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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