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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도 웃겨야 산다”… 2026년 최고의 축사 유머?

조이시애틀뉴스 | 2026/06/19 07:48

매년 졸업식 시즌이면 유명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지지만, 모두가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대학 졸업식 연설 가운데 가장 웃음을 자아낸 순간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모교인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연설 내내 유머를 쏟아냈다.(Courtesy Harvard Gazette)

제인 린치 “내 말도 듣지 마라”

코미디 배우이자 드라마 ‘글리’와 ‘빌딩 안의 살인자들만’로 유명한 제인 린치는 코넬대 졸업식에서 특유의 반전 유머를 선보였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정리하자면, 남에게 베풀지 말고, 목표도 세우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 말고, 진지한 선행가가 되지도 말고, 겁먹지도 말고, 남들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말도 듣지 말라. 특히 내 말은 더더욱 듣지 말라”고 말해 졸업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하버드식 농담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모교인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연설 내내 유머를 쏟아냈다. 그는 “1642년 첫 졸업생은 단 9명이었는데, 놀랍게도 모두가 동문 자녀 입학자였다”고 농담했다.

이어 “하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사무직 범죄자를 배출한 학교다. 여러분이 선을 택하든 악을 택하든 최고 중 최고라는 사실만은 기억하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자신을 희화화하며 “여러분은 지금까지 수많은 백인 노교수들의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졸업 직전 학교가 마지막으로 한 명을 더 준비했다. 41년 전에 졸업한 사람인데, 그냥 백인도 아니고 깜짝 놀랄 만큼 백인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해리슨 포드 “쉬운 A학점을 받으려 했다”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는 애리조나주립대 졸업식에서 배우가 된 계기를 유쾌하게 소개했다.

그는 “쉬운 A학점을 받기 위해 연극 수업을 신청했다”며 “예전에는 괴짜나 별종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됐는데, 곧 내가 바로 그 괴짜이자 별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곳이 내가 속할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톰 브래디의 ‘감독 저격’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는 조지타운대 졸업식에서 옛 스승 빌 벨리칙 감독을 소재로 농담을 던졌다.

그는 “여러분을 최고의 모습으로 밀어붙이는 사람들과 함께하라. 설령 그 사람이 소매를 잘라낸 후드티를 입고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는 까칠한 노감독이라 해도 말이다. ‘네 일이나 제대로 해!’”라고 말한 뒤 “이건 조금 너무 구체적인 내 경험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비디오 대여점 체인 블록버스터, 코닥, 노키아, 블랙베리를 기억하느냐”고 묻고는 “아마 여러분 부모님은 기억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나이를 유쾌하게 드러냈다.

레이철 드래치, 코미디 스타의 모교 방문

코미디언 겸 배우 레이철 드래치는 모교인 다트머스대 졸업식에서 대표 캐릭터인 ‘우울한 데비’(Debbie Downer)를 잠시 소환하며 특유의 자조적 유머를 선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좋은 졸업식 연설은 감동과 교훈뿐 아니라 웃음도 함께 남긴다”며 올해 졸업식 무대에서 유머 감각을 뽐낸 연사들을 최고의 축사 연설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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