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해안에서 회색고래(Gray Whale) 3마리가 추가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올해 들어 확인된 폐사 고래 수가 30마리로 늘어났다. 해양생물 연구단체인 캐스케이디아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오션쇼어스와 퀴놀트 원주민 보호구역 해변, 모클립스 해안에서 회색고래 사체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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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코페이리스 비치로 떠밀려온 회색고래 사체 2구. 올해 들어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회색고래 폐사 건수는 30마리로 늘어났다. (존 칼람보키디스 / Cascadia Research 제공) |
오션쇼어스에서 발견된 암컷 고래는 현재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부패가 심해 부검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워싱턴주에서 확인된 회색고래 폐사 건수는 30건으로, 35마리가 죽은 2019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과거 연평균 폐사 건수는 약 5마리 수준이었다.
회색고래는 매년 봄 멕시코 인근 번식지에서 알래스카 베링해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워싱턴주 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일반적으로 폐사는 4~6월에 집중되며 5월이 정점이지만, 올해는 전체 폐사의 절반가량이 4월에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폐사 원인 가운데 영양실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박 충돌이나 어업 장비에 얽히는 사고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해양 생태계 변화와 먹이 부족 현상이 회색고래 개체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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