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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서 또 회색고래 3마리 폐사… 올해만 30마리

조이시애틀뉴스 | 2026/06/17 19:45

워싱턴주 해안에서 회색고래(Gray Whale) 3마리가 추가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올해 들어 확인된 폐사 고래 수가 30마리로 늘어났다. 해양생물 연구단체인 캐스케이디아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오션쇼어스와 퀴놀트 원주민 보호구역 해변, 모클립스 해안에서 회색고래 사체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코페이리스 비치로 떠밀려온 회색고래 사체 2구. 올해 들어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회색고래 폐사 건수는 30마리로 늘어났다. (존 칼람보키디스 / Cascadia Research 제공)

오션쇼어스에서 발견된 암컷 고래는 현재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부패가 심해 부검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워싱턴주에서 확인된 회색고래 폐사 건수는 30건으로, 35마리가 죽은 2019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과거 연평균 폐사 건수는 약 5마리 수준이었다.

회색고래는 매년 봄 멕시코 인근 번식지에서 알래스카 베링해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워싱턴주 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일반적으로 폐사는 4~6월에 집중되며 5월이 정점이지만, 올해는 전체 폐사의 절반가량이 4월에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폐사 원인 가운데 영양실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박 충돌이나 어업 장비에 얽히는 사고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해양 생태계 변화와 먹이 부족 현상이 회색고래 개체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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