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상승하며 야외 물놀이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이사콰의 레이크 사마미시에서 10대 소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 Courtesy King County |
이스트사이드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15세 소녀는 지난 14일 오후 레이크 사마미시 주립공원 내 선셋비치 인근에서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소녀는 지정된 수영구역을 벗어나 오텔 아일랜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물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은 오후 4시 30분께 “딸이 보이지 않는다”며 911에 긴급 신고했다. 당시 소녀는 약 10분가량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였으며, 가족들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는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잠수요원 4명이 즉시 수색에 투입됐다. 구조대는 소녀를 물속에서 발견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끝내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가족들은 소녀가 예상보다 훨씬 깊은 수심으로 들어갔으며, 수중 지형이 갑자기 깊어지는 이른바 ‘드롭오프’ 구간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임보든 이스트사이드 소방구조대 대변인은 “누군가 물속으로 사라지거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며 “몇 분의 차이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올여름 레이크 사마미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익사 사고다. 지난 5일에도 35세 남성이 호수에서 물에 빠져 숨진 바 있다.
구조당국은 최근 폭염으로 많은 시민들이 호수와 강을 찾고 있지만, 수온은 여전히 위험할 정도로 낮은 상태라고 경고했다. 특히 차가운 물은 숙련된 수영자에게도 순식간에 근육 경련이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수상 안전수칙으로 ▲구명조끼 착용 ▲음주·약물 복용 후 수상활동 금지 ▲입수 및 출수 지점 사전 공유 ▲어린이 상시 보호자 감독 ▲수상 환경이 불확실할 경우 입수 자제 등을 당부했다.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잇따른 익사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