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첫 경기를 앞둔 2026 FIFA 월드컵을 맞아 시애틀이 대대적인 도시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을 마무리하며 전 세계 축구팬 맞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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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Space Needle |
시애틀 월드컵 조직위원회 피터 도모자와 회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들이 마침내 완성됐다"며 "곧 전 세계가 시애틀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계기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곳은 다운타운과 워터프런트 지역이다.
최근 재개장한 웨스트레이크 파크는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시애틀 워터프런트 공원과 엘리엇베이 연결 프로젝트도 완공됐다. 총 16에이커 규모의 새로운 해안공간은 단절됐던 다운타운과 엘리엇베이를 다시 연결하며 시애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운타운시애틀협회(DSA)의 존 스콜스 회장은 "민간 부문에서 5,600만 달러가 투자되면서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선사업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월드컵 준비 과정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사운드트랜짓의 이스트 링크 연장선 개통으로 시애틀과 벨뷰가 라이트레일로 연결됐으며, 타코마와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조직위는 월드컵 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경기장과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 대책도 대폭 강화됐다.
시애틀시는 루멘필드 주변 경기장 구역에 최신 드론 대응 장비를 도입했다. 도모자와 회장은 "월드컵 개최도시라는 이유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앞선 대(對)드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드론으로 인한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분위기도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에는 FIFA 깃발이 게양될 예정이며, 지붕은 하늘에서 보면 축구공 모양처럼 보이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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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Sounders FC |
또한 다운타운의 퍼시픽 플레이스에는 2만7,000제곱피트 규모의 '시애틀 사커 하우스'가 문을 열어 대형 스크린 응원전과 FIFA 공식 상품 판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애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원주민 문화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퓨알럽 부족과 협력해 월드컵 파우와우(Powwow·원주민 전통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경기장 인근에는 원주민 문화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애틀시는 이번 월드컵을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모자와 회장은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주를 선택하길 바란다"며 "이곳에서 살고, 일하고, 배우고,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경기까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애틀은 새롭게 단장한 공원과 교통망, 강화된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인의 축제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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