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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넌비치 참변…유가족, 주정부에 1억달러 소송

조이시애틀뉴스 | 2026/06/02 13:49

오리건주 캐넌비치에서 가족 추모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숨진 워싱턴주 밴쿠버 거주 여성의 유가족이 오리건주 교통국과 운전자를 상대로 1억1,1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포틀랜드에서 캐넌비치로 연결되는 26번 하이웨이 (Google Maps)

2일 오레고니언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가족은 2025년 5월 24일 오리건주 하이웨이 26번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미셸 무산(59)의 유족이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전 남편 바삼 무산(62), 아들 매튜 무산(34), 딸 휘트니 무산(30)도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척추 골절과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오리건주 교통국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지 않은 점이 사고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하이웨이 26번 도로는 포틀랜드와 캐넌비치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해안 관광도로로, 사고가 잦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 지점 인근 2마일 구간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은 중상 사고, 3건은 사망 사고였다. 또한 중앙선에 설치된 요철 경고장치(럼블 스트립)도 심하게 마모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무산 가족의 차량은 제한속도인 시속 55마일로 동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시애틀 거주 프레드 카미노(64)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무산 가족 차량은 도로 아래 비탈길로 추락했고, 미셸 무산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이번 소송에서 운전자뿐 아니라 사고 차량 제조사인 도요타와 닛산도 피고로 포함했다. 자동 조향 및 자동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가 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줄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무산 가족은 사고 당일, 1년 전 세상을 떠난 또 다른 딸을 추모하기 위해 캐넌비치를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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