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캐넌비치에서 가족 추모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숨진 워싱턴주 밴쿠버 거주 여성의 유가족이 오리건주 교통국과 운전자를 상대로 1억1,1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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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에서 캐넌비치로 연결되는 26번 하이웨이 (Google Maps) |
2일 오레고니언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가족은 2025년 5월 24일 오리건주 하이웨이 26번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미셸 무산(59)의 유족이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전 남편 바삼 무산(62), 아들 매튜 무산(34), 딸 휘트니 무산(30)도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척추 골절과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오리건주 교통국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지 않은 점이 사고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하이웨이 26번 도로는 포틀랜드와 캐넌비치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해안 관광도로로, 사고가 잦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 지점 인근 2마일 구간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은 중상 사고, 3건은 사망 사고였다. 또한 중앙선에 설치된 요철 경고장치(럼블 스트립)도 심하게 마모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무산 가족의 차량은 제한속도인 시속 55마일로 동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시애틀 거주 프레드 카미노(64)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무산 가족 차량은 도로 아래 비탈길로 추락했고, 미셸 무산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이번 소송에서 운전자뿐 아니라 사고 차량 제조사인 도요타와 닛산도 피고로 포함했다. 자동 조향 및 자동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가 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줄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무산 가족은 사고 당일, 1년 전 세상을 떠난 또 다른 딸을 추모하기 위해 캐넌비치를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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