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산(옛 데날리)에서 위험 구간을 지나던 등반객들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과 라트비아 산악협회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매킨리산 정상 인근 ‘데날리 패스’ 부근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4명은 라트비아 원정대 소속으로, 총 7명이 함께 등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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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의 맥킨리산에서 등반객들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Photo courtesy Wikipedia) |
이들은 ‘웨스트 버트레스’ 루트의 노출 구간을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 해당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고 빙설 상태가 험해 오랜 기간 사고와 사망자가 반복된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구조된 1명은 해발 약 1만7,200피트 지점에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지형과 날씨 문제로 헬리콥터 착륙이 어려워 긴 로프를 활용한 공중 구조가 이뤄졌다.
함께 있던 나머지 3명의 원정대원은 구조 작업을 돕다가 고산 환경 속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이후 산에서 대피 조치됐다.
매킨리산은 해발 약 2만310피트(6,190m) 높이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특히 고산지대 특유의 급격한 기상 변화와 빙하, 가파른 얼음 경사, 산소 부족 등으로 세계적으로도 난도가 높은 산행지로 꼽힌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매년 약 1,000~1,200명이 정상 등반에 도전하지만 성공률은 절반 이하이며, 공원 역사상 한국인 등반객 등 1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유명 산악인 고상돈은 1979년 매킨리 등정 성공 후 하산하던 중 해발 5,500m 지점에서 동료들과 함께 추락해 사망했고 1992년에는 한국인 산악인 3명이 폭풍을 만나 조난당한 후 하산하다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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