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지역에서 차량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발생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한인 운전자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벨뷰경찰국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촉매변환기 절도 사건은 총 16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인 14건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26일 대낮에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절도 사건이 특히 이스트게이트 지역과 파크앤라이드 주차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차량 하부에 장착된 촉매변환기를 절단해 훔친 뒤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으며, 범행 시간이 짧고 현금화가 쉬워 표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벨뷰경찰은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과 트럭이 범죄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촉매변환기 내부에는 백금·팔라듐·로듐 등 고가의 희귀 금속이 포함돼 있어 중고시장이나 불법 거래망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절도 규모는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수준보다는 낮다. 벨뷰에서는 2021년 452건, 2022년 439건의 촉매변환기 절도가 보고되며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예방책으로 ▲촉매변환기 보호용 실드(shield) 또는 케이지 설치 ▲차량 프레임에 용접 고정 ▲차량 식별번호(VIN) 각인 ▲도난 경보장치 설치 등을 권고했다.
또 수상한 움직임을 목격하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911에 신고하고, 절도 피해는 벨뷰경찰 비긴급 신고전화(425-577-5656)로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킹카운티 검찰은 최근 절도범들의 표적이 촉매변환기에서 구리 전선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 가격 상승으로 통신선 절단 범죄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통신 장애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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