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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이렇게 키운다”… 태재대, 한인학생 유치

김정태 기자 | 2026/04/21 09:28

21일 워싱턴대학(UW) 레드스퀘어에서 열리는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한 태재대학교(Taejae University)가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개교한 태재대학교는 세계 주요 도시를 이동하며 배우는 ‘글로벌 로테이션’과 100% 영어 토론식 수업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소연 태재대학교 입학사정관이 대학의 특성을 소개하고 있다.

태재대학교 김소연 입학사정관은 20일 사우스센터 라마다인에서 열린 시애틀 지역 대학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조이시애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대학의 비전과 교육 방식, 한인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기회를 소개했다.

“세계가 캠퍼스”… 글로벌 로테이션 교육

김 입학사정관은 태재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글로벌 로테이션’ 시스템을 꼽았다. 학생들은 서울에서 첫 두 학기를 마친 뒤,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요 국가의 도시를 순회하며 한 학기씩 학업을 이어간다.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교육 과정이 마무리된다.

현재 1기 학생들은 미국에서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중국 베이징대 등 협약 대학 시설을 활용해 현지 문화와 학문 환경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김 입학사정관은 “미·중·러·일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국가들”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사회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100% 영어 토론 수업… 비판적 사고 역량 강화

태재대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되며, 자체 개발한 온라인 토론 플랫폼 ‘인게이지리(Engageli)’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수업 정원은 20명 이하로 제한되며, 교수는 일방적인 강의를 하기보다 학생 참여를 이끄는 조정자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등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김 입학사정관은 “AI 시대에는 단순 지식 습득보다 사고력과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무전공 입학 후 전공 선택… 데이터·AI 등 미래 분야 집중

태재대학교는 1학년 동안 전공 없이 다양한 기초 과목을 경험한 뒤, 2학년부터 ▲인문사회 ▲자연과학 ▲비즈니스 혁신 ▲데이터 과학·AI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 중심임에도 공동체 경험을 위해 기숙사 생활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현재 서울 홍대 인근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향후 동대문 지역으로 기숙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학생들에게 열린 글로벌 교육 기회

태재대학교는 국내 학생 100명, 외국인 학생 100명 선발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을 5대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국제 학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 학생 등록금은 학기당 약 400만 원 후반대로 사립대 평균 수준이다.

시애틀 지역 한인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입학사정관은 “2027년 8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한인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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