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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유가 안정, 주가도 급등

조이시애틀뉴스 | 2026/04/17 08:55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 통항 재개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TNND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4월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레바논 간 10일 휴전과 맞물려 나온 것으로, 선박들은 이란 당국이 지정한 조정 항로를 따라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열려 있으며 전면 통항이 가능하다”고 환영했다. 다만 그는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란 관련 해상 봉쇄는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유지된다”고 밝혀, 이번 조치가 전면적 관계 정상화를 뜻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 요충지여서, 이번 발표는 국제 경제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로이터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해협 재개방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에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해상 운항이 곧바로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는 선박들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및 이란 항만해사기구와의 조율 아래 항해해야 한다는 고위 이란 당국자 발언을 전하며, 실제 통항 자유가 어느 수준까지 보장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업계도 이 조치가 국제 항행의 자유 원칙과 어떻게 맞물릴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앞으로 해협을 다시 봉쇄하지 않기로 했고, 기뢰 제거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AP는 이러한 일부 주장에 대해 이란 측의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즉,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사실은 “상업용 선박 통항 재개 발표”와 “대이란 봉쇄의 부분적 지속”이며, 그 이상의 합의 내용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가 일시적 완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휴전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 또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장은 기대를 반영해 빠르게 반응했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외교적 긴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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