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확대되면서 농업 현장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농장 등 이민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 분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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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북족으로 97마일 떨어진 펀데일 지역의 한 베리 농장주는 최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원 2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돼 타코마 구금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이들이 범죄 기록이 없는 성실한 근로자들이었다며 예상보다 단속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정책으로 워싱턴주 내 이민자 체포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최근 14개월 동안 체포 건수가 약 73% 늘었으며,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영주권 또는 망명 절차를 진행 중이었음에도 구금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계에서는 이민 노동력 부족이 심화될 경우 농산물 생산 차질과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농장주 단체들은 합법적인 노동 허가 제도 개선 없이 단속이 강화될 경우 농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 역시 이민 정책 변화가 체류 신분 문제, 취업 환경, 가족 안정성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속 기조가 계속될 경우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 전반에 파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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