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기내에서 제공된 커피가 폭발해 승무원이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스텀프타운 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s)의 커피 제품이 고도 환경에서 폭발해 승무원이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
| (Alaska Airlines photo) |
1일 코모뉴스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알래스카항공 승무원 빅토리아 월드런을 대신해 제기됐으며, 사건은 2024년 4월 1일 피닉스 착륙 약 30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항공기 기내 갤리(기내 주방)에 설치된 커피메이커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커피 포장이 파열되며 뜨거운 액체가 분출됐고, 이로 인해 승무원이 가슴과 신체 여러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월드런은 사고 당시 임신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흉터가 남아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추가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해당 사고 이전에도 최소 9명의 승무원이 유사한 사고로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으며, 문제의 원인은 커피 포장 설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승무원 노조와 원고 측 변호인단은 해당 커피 제품 포장이 항공기 내 고도 환경에서 발생하는 압력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기내 커피메이커와 포장이 결합되면서 폭발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2023년 12월 이전까지 알래스카항공이 제공하던 스타벅스 커피에서는 유사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항공과 스텀프타운 커피는 2023년 10월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으며, 원고 측은 항공사가 2024년 2월 이전부터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알래스카 주노 소재 조에이트 로펌이 제기했으며, 시애틀 소재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원고 측은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피해, 흉터 및 외형 손상, 치료비, 향후 의료비, 소득 손실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배상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배심 재판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스텀프타운 커피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