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칼뉴스

원·달러 환율 1,530원 돌파

조이시애틀뉴스 | 2026/03/30 20:56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며 1,518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후 12시 48분 기준 1,535.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0일 1,561원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달러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는 약세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환율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환율은 해외여행 비용 상승, 유학 및 송금 부담 증가 등 교민들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환율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시애틀 뉴스와 정보 '조이시애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