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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하이츠 초등 한글반, 샛별문화원 현장학습

조이시애틀뉴스 | 2026/03/29 10:21

워싱턴주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가 최근 샛별문화원에서 첫 현장학습을 진행하며 뜻깊은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시애틀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학생 66명과 교사 3명, 학부모 자원봉사자 25명이 함께 참여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한국어를 실제 문화 속에서 경험하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학년 담임 권정원 교사와 유치원 담임 송경은 교사, 김현아 교사의 헌신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 세 교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체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샛별문화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최시내 단장과 단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일정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먼저 한국 전통 가옥의 형태를 둘러보고, 건물에 들어설 때 신발을 벗는 예절을 배우며 한국인의 생활문화 속에 담긴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접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건국신화인 단군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을 키웠고, 가야금의 은은한 선율과 장구의 역동적인 장단을 감상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도 함께 배우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문화원 안에는 맑고 고운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학생들이 짝을 지어 북과 장구를 직접 연주해보는 체험 시간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악기의 리듬을 몸으로 익히며 한국 음악의 생동감을 가까이에서 느꼈고, 현장은 웃음소리와 북소리로 가득 찼다.


오후에는 한국문화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음식 체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정통 한국식 밥상에 앉아 정성스럽게 준비된 전통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식문화와 식사 예절을 배웠다.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따뜻한 공동체적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첫 현장학습은 단순한 하루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가 교과서와 워크시트를 넘어, 실제 문화 체험에 기반한 포괄적 이중언어 교육을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언어교육을 생활문화와 연결한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권정원 교사는 “이 행사는 우리 프로그램의 핵심을 보여준다”며 “학생들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 뒤에 있는 살아있는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준비 과정이 보람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도 “첫 현장학습이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문화 체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의 후원과 샛별문화원의 협력으로 시작된 이번 현장학습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한국문화 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주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으로서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는 지역 교육계는 물론 한인사회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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