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칼뉴스

중동 전쟁 여파…한국행 항공료 ‘유류할증료 급등’

조이시애틀뉴스 | 2026/03/18 10:10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한국행 항공권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애틀 한인들의 한국 방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나 A350 비행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이란 전쟁’으로 불리는 중동 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한국 주요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을 결정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항공사가 운임과 별도로 부과하는 추가 요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으로 책정했다. 주요 노선별로 보면 인천~뉴욕 노선은 3월 7만8,600원에서 4월 25만1,900원으로 약 3배 이상 급등했으며, 인천~후쿠오카 노선 역시 1만4,600원에서 4만3,9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시애틀서 출발하는 한국행 노선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의 이기세 지점장은 17일 조이시애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시애틀 등 미주 출발 한국행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류할증료는 2022년 8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을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도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한인 여행객들의 부담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역시 같은 날 4월 유류할증료를 공지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항공료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상은 봄·여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시애틀 한인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이나 학생들의 여름방학 귀국 수요가 많은 시기를 앞두고 있어 체감 비용 상승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기본 요금 외에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면 실제 체감 가격은 수백 달러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출발 시기를 앞당기거나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정세가 단기간 내 안정되지 않을 경우 항공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애틀 지역 한인들은 항공권 예약 시 유류할증료 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시기별 가격 차이를 비교하는 등 보다 신중한 여행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시애틀 뉴스와 정보 '조이시애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