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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기름값 5달러 돌파…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

조이시애틀뉴스 | 2026/03/16 09:53

시애틀 지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3월 16일 기준 시애틀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06달러로, 지난 1주일 사이 28.3센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75.1센트,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83.5센트 높은 수준이다.

KOMO-TV 화면 캡쳐

가스버디가 시애틀 지역 775개 주유소를 조사한 결과,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전날 기준 갤런당 4.25달러였고, 가장 비싼 곳은 6.09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최대 1.84달러 차이가 난 셈이다.

워싱턴주 전체 평균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86달러로, 일주일 전 4.58달러에서 28.6센트 상승했다. 타코마는 4.87달러로 32.7센트, 야키마는 4.51달러로 26.7센트 각각 올랐다. 주 전체 최저가는 3.69달러, 최고가는 6.09달러로 조사돼 지역별 가격 격차도 컸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3월 16일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8달러로, 일주일 새 23.2센트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80센트, 1년 전보다 66.1센트 높은 수치다. 디젤 전국 평균 가격도 4.951달러로, 1주일 전보다 34센트 상승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꼽힌다. 로이터는 3월 16일 보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장기적 공급 차질 우려로 주요 기관들이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로 평가된다.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한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의미 있게 재개되기 전까지는 연료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여러 지역이 여름용 휘발유로 전환하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몇 주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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