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차 가격과 대출 금리, 보험료까지 급등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새 차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자동차 업계가 판매 둔화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는 2025년 1,630만 대에서 약 1,600만 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는 판매가 소폭 증가했지만 2월에는 3% 이상 감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차 가격과 금리 상승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약 5만 달러에 육박해 2019년의 3만8,400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여기에 60개월 자동차 대출 금리는 평균 7.22% 수준으로, 2021년 평균 4.8%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월 납부액도 크게 늘었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에드먼즈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신차 월 평균 할부금은 774달러로 2021년의 636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는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그리고 공급망 변화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동차 회사는 생산 비용을 줄이거나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 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결국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신차 가격 상승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의 ‘구매력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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