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의 물품 보관용 ‘셀프스토리지(Self Storage)’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야르디에 따르면 시애틀 일대에는 현재 약 2,400만 제곱피트, 즉 원룸 아파트 24만 세대 분량의 보관 공간이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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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의 한 공공스토리지 |
특히 새 직장·이사·부모 요양시설 입소·자녀 귀가 등 생활 변화가 늘어나며 보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딘빌에서 40년째 보관창고를 운영 중인 제니퍼 시버는 “새해가 되면 해지 문의가 늘지만, 한 달 뒤면 다시 대부분 채워진다”며 “당장 공간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흔하다”고 말했다.
10일 시애틀타임스는 셀프스토리지는 경기 변동에도 강한 업종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주택을 잃은 사람이나 계약 만료 고객도 수요층에 포함되며, 미국인의 ‘버리지 못하는 소비 습관’도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미국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대형 투자사와 REIT(부동산투자신탁)의 진입으로 급성장 중이다. 공공스토리지(Public Storage), U-홀 등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36%를 차지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자영업자 운영 시설도 다수 남아있다.
셀프스토리지는 월 단위 계약이 일반적이며 유지·관리 비용이 낮아 수익률이 아파트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투자 매력도도 커지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애틀은 인구 대비 보관창고 면적이 뉴욕 다음으로 낮아 임대료가 높고 투자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버는 “사람들은 물건을 창고에 넣고 문을 닫은 뒤 다시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보관료가 생활 고정비처럼 굳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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