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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부동산 중개인, 240만 달러 투자사기

조이시애틀뉴스 | 2025/12/20 16:58

워싱턴주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활동해온 부동산 중개인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스트사이드 지역 부동산 브로커로 활동했던 타마라 킹 (US Attorney's Office)

연방 검찰에 따르면, 타마라 킹(56)은 지난 19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전신사기 공모를 비롯해 다수의 전신사기, 자금세탁, 탈세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킹은 과거 ‘타마라 월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킹과 전 남편 폴 월른이 투자자 자금을 빼돌려 벨뷰의 고급 펜트하우스와 클라이드 힐의 5베드룸 주택, 개인 비서 고용, 고급 차량, 다이아몬드 보석, 성형수술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밝혔다.

월른은 이미 지난 6월 전신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3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연방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벨뷰와 커클랜드에 거주하며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월른은 투자자들에게 시애틀 웨스트 시애틀의 한 아파트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하기 위해 자금을 공동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할시온(Halcyon)’이라는 투자 펀드에는 총 22명의 투자자가 225만 달러를 출자했다. 투자금은 10년간 묶어두는 조건이었고, 월른은 연간 1%의 관리 수수료를 받는 대신 10년 후 연 2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결혼한 킹과 월른은 이후 펀드를 공동 관리하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십만 달러씩 펀드 자금을 자신들의 관리 회사로 이체했고, 다시 킹의 개인 계좌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대출’로 위장됐으나 실제 상환은 없었고, 투자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킹은 8.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구입에 5만 달러, 테슬라 차량 구입에 12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또한 3개 과세연도 동안 실제로는 185만 달러를 수령했음에도 신고 소득은 18만8,116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2019년 자금 분배를 기대했으나, 2018년 말까지 두 사람은 모든 투자금을 유용한 상태였다. 월른은 투자자들에게 “시공업자가 암 진단을 받아 공사가 수년간 지연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지만, 해당 시공업자는 암에 걸린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2019년 가을, 킹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이 모두 사라졌고 사업이 실패했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총 피해액은 240만 달러에 달했다.

재판에서 킹은 전 남편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월른이 앞문으로 돈을 들여왔고, 킹이 뒷문으로 빼돌렸다”며 두 사람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킹의 선고 공판은 내년 3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킹은 전신사기 공모 및 전신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세탁 혐의로 최대 10년, 허위 세금 신고 혐의로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킹 측 변호인은 항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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