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칼뉴스

킹카운티 콘도 '큰 폭 하락'…이스트사이드는 9.5%↑

조이시애틀뉴스 | 2025/12/04 10:27

킹카운티 콘도 가격이 11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4일 전했다. 노스웨스트멀티플리스팅서비스(NWML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킹카운티 콘도의 중간 판매가는 50만7,88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급락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이다.

매물로 리스팅된 레드몬드의 21베드 콘도. 가격은 45만 달러 (NWMLS)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과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매물은 시장에 오래 머무르고, 구매자는 협상력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시애틀 에브리 도어 부동산의 린지 굿저 대표는 “지금은 콘도를 소유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며 “판매자가 빠져나오기 가장 어려운 상품 유형”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노스·서남·동남 킹카운티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시애틀은 전년 대비 0.3% 감소에 그쳤다. 반면 이스트사이드는 9.5% 상승하며 선방했다.

콘도 시장 약세에는 노후 건물 유지관리 비용 증가, 보험료 상승, HOA(주택소유주협회) 관리비 부담 확대, 재택근무 확산으로 도심 선호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료 상승은 2021년 플로리다 서프사이드 콘도 붕괴 이후 더욱 강화된 안전 기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단독주택 시장도 완만한 조정세를 보였다. 킹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91만5,000달러로 1.1% 하락했고,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4.5% 떨어졌다. 그러나 피어스·키트샙 카운티는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유형·입지별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애틀 부동산 중개인 대니 그레코는 “타운홈은 공급이 많아 경쟁이 약하지만, 인기 지역의 단독주택은 여전히 경쟁이 있다”고 말했다.

높은 금리(30년 고정 약 6.2%)와 아마존·스타벅스 등 대형 기업의 최근 대규모 감원 소식은 잠재 구매자의 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지금이 매수자 입장에서는 협상 기회가 가장 큰 시기”라며 연말·연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시애틀 뉴스와 정보 '조이시애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