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신혼부부가 연방 이민국(USCI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기만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내가 영주권(그린카드) 인터뷰를 하던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구금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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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부부 바바라 마르케스와 그녀의 남편 터커 메이는 이민국이 신혼 여성을 속여 ICE에 넣었다고 말했다. (KTLA-TV 화면 캡쳐) |
29일 LA 지역방송사 KTLA-TV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바바라 마르케스는 7년 전 미국에 건너와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터커 메이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영주권 절차를 밟아 9월 16일 로스앤젤레스 연방 빌딩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이는 “담당자가 우리를 보며 ‘모든 게 잘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잠시 후 아내의 여권 사본을 복사하겠다며 자리를 비우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마르케스는 2019년 법정 출석 불이행을 이유로 ICE 요원들에게 곧바로 구금됐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해당 재판 일정을 전혀 통보받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르케스는 처음 애들란토 구치소로 이송됐다가 이후 애리조나를 거쳐 최근 루이지애나 구금시설로 이동됐다. 메이는 아내의 추방을 막기 위해 긴급 법원 문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구치소 측이 서류 처리를 지연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내가 강제 송환된다면, 수년 동안 다시 미국에서 함께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절박함을 토로했다. 현재 그는 루이지애나 현지 이민 변호사를 찾고 있으며, 연방 규정상 변호사만이 구치소 내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토안보부(DHS)는 언론의 질의에 “사안을 검토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조사를 약속했다.
한편, 메이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을 이렇게 대우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아내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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