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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주택이 미끄러져 무너진 이유는?

조이시애틀뉴스 | 2022/01/19 14:23



벨뷰 팩토리아몰 건너편 언덕의 고급 주택가인 섬머셋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내리기 직전에 애완견을 안고 긴급 대피한 부부 이야기를 시애틀타임스가 19일자에 소상히 전했다. 

존 사디는 지난 17일 새벽에 부인 바브와 함께 새벽에 침대에서 어떻게 튀어나왔는지 생생히 기억했다. 

사디는 이날 오전 4시경 이웃으로부터 차도에 물이 넘쳐 흐른다는 우려의 전화를 받았다. 물이 어디서 흘러내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언덕을 올라간 그는 집 뒤편의 파열된 수도 본관에서 수돗물이 분출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그의 이웃이 다시 사디를 불렀다. 20년 넘게 살아온 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사디는 아내와 8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마틴'을 안고 집에서 달려나왔고 이내 집의 기초가 무너져내렸다.

19일 벨뷰시의 브래드 미야케 매니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벨뷰시 개발 서비스 부서 책임자인 그렉 슈레이더에 따르면 사디스의 집 주변 7가구는 무너진 집이 안정되거나 부분적으로 철거될 때까지 귀가할 수 없다고 해당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사디는 보험회사에도 연락했지만 시에서 부지가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릴때까지는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지반 공학 엔지니어를 현장에 파견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주택 붕괴 현장 주변의 주택 15채에 사는 주민 40명과 애완동물 2마리가 부상 없이 대피했다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다. 

미건 블랙 벨뷰경찰국 대변인은 대피 중인 주민의 절반 가량은 사우스 벨뷰 커뮤니티 센터에 머물러 있고 나머지는 가족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벨뷰시는 18일 브리핑에서 산사태로 인해 수도관이 파열되었는지 아니면 파손된 수도관에서 나온 물이 지반을 불안정하게 해서 산사태가 일어났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들은 최근의 따뜻하고 습한 날씨로 산사태가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최근에 산사태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시애틀 매그놀리아의 한 주택이 기초에서 미끄러져 파손됐을 당시 시애틀시 관계자들은 집 뒤편의 경사면이 최근 폭우로 흘러내린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사디는 자신의 집이 45도 각도로 미끄러져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이 지역은 침식의 흔적이 없고 비가 많이 내린 경우에도 차도 위로 물이 조금씩 흐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미끄러지기 전 집 앞 차도가 거의 2인치의 물이 찬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막막한 상황에 처한 사디에게 그가 사용하는 은행은 신용카드 없어도 그가 계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코스트코는 그에게 보청기를 빌려주었다. 그는 현재 아들의 집에 머물면서 아내, 강아지와 함께 바닥의 더블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고 있다.

주변 친구들도 사디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에는 700명이 넘는 기부자들로부터 8만5천달러가 모금됐다.

카펫 청소 사업을 하는 사디는 장남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이 집에서 20명이 넘는 일본 유학생들을 홈스테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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