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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로 지난 4월 타계한 신호범 박사 추모식이 11일 오후 페더럴웨이 코앰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 사회를 본 이승영 변호사는 "애도보다 (고인의 뜻깊은 삶을) 축하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면서 "지치지 않는 삶을 사셨다"고 안타까워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은 "40년지기 친구를 애도한다. 오늘 추모식은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한인사회 발전에 큰 공을 세우신 분의 활동을 다시 한번 회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고인의 조카인 프레드 김 씨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한국 파주에서 출생, 4살때 고아가 되었고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일하던 중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리싸이클됐다"는 신 박사의 얘기도 전했다.
한국에서 입양한 장성한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친한파 인사인 브레드 오웬 전 워싱턴주 부지사는 "폴 신은 누구보다 입양의 중요성과 기쁨을 잘 아는 분"이라며 "그는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으로 미국에 와서 이를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추모하고 그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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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마사 최 전 워싱턴주 무역부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쉼없이 노력하신 분으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제정에 기여하고 한인 2세 정치인들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고하며 애도했다.
포틀랜드에서 올라온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은 동갑인 고인은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빅 브라더'였다고 회고했다.
시애틀한인회장을 지낸 오준걸 추모위원장은 "1978년 시애틀한인회 활동을 시작으로 40여년을 함께 한 고인은 늘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오셨다"고 회고하고 "우리 한인사회의 선구자로 한인의 날 제정에 초석을 놓은 진정한 애국자"라며 애도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4월 12일 별세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주정부 규제로 인해 장례식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렀기 때문에 이번에 규제가 완전히 풀리면서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게 된 것이다.
고인의 부인 도나 신 여사 등 유가족이 참석한 이날 추도식에는 클락 소렌슨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 소장, 손창묵 박사, 김형찬 웨스턴 워싱턴 대학(WWU) 명예교수, 마르코 리아스 주 상원의원(21지구), 로널드 브라운 변호사, 채상일 변호사, 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인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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