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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행렬 아래 낡아버린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합 |
한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6개월 보름 만에 1200명대로 치솟으며 ‘4차 유행’이 현실이 됐다. 정부는 현 유행 상황을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판단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미루고 있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요구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 늘어 누적 16만275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정점(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이후 약 6개월 보름, 정확히는 194일 만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자 기존 최다 기록보다 28명 적은 수치다.
4차 유행을 우려하는 경고음은 지속돼 왔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꾸준히 확인된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경기침체를 우려해 방역강화에 선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코로나 확산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부는 이 같은 확산 상황에 기존 거리두기 체계 수도권 2단계 기준을 오는 14일까지 1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 3단계를 적용하면 자칫 유흥시설 등에 대한 방역 완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서민 경제에 애로를 끼치고, 국민들도 상당한 불편을 겪으면서 사회적 피로도가 증가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정부의 공적 규제, 강제적 조치를 통한 감염 차단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노력이 결부되지 않으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단계 격상을 빠르게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낙관적으로 오판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경기 침체를 우려해 거리두기 격상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4차 유행 시작으로 장기적인 경제는 오히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환자가 1500명까지 증가하면 결국 소비도 급감해 경기 침체를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빠른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 강화를 주문했다. 의협은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30%로 대다수가 면역이 없는 상태”라며 “백신 접종은 감염력 및 전파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중증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1주일 더 연장하면서 수도권은 직계가족 외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식당·카페 등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이 14일까지 유지된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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