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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대 절반 “결혼 꼭 할 필요 없다”

조이시애틀뉴스 | 2021/05/30 08:16

한국의 20대의 절반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20조에 따라 가족의 삶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해 중장기 정책의 비전과 목표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혼 독신과 동거, 무자녀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국민 수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중 비혼에 동의하는 비율은 34%, 비혼동거에 동의하는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그리고 무자녀에 동의하는 비율도 28.3%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비혼(53%), 비혼동거(46.6%), 무자녀(52.5%)에 동의하는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라 가족 구성원의 숫자도 달라졌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가구원수는 2.3명으로, 2015년에 비해 1인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져 30.4%(2015년 2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부와 미혼자녀로 이루어진 가구 비중은 31.7%(2015년 44.2%)로 크게 감소했다.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의 경우 2.8%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중 세 명 중 한 명이 향후 혼인 신고 계획이 없다(29.7%)고 답했으며, 고령층일수록 혼인 신고 계획이 없는 것(60대 59.5%, 70대 이상 75%)으로 나타났다. 비혼 동거 사유로는 ‘경제적인 이유’(31.0%), ‘결혼 제도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려고’(18.9%), ‘살아 보면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고’(18.6%) 순이었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배우자와의 대화 시간, 의사 소통 및 전반적인 만족도는 57%로 2015년(51.2%) 대비 5.8%p 높아졌으며, 특히 20대(78%)와 30대(67.9%) 젊은 연령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부의 가사 수행 비중도 이전 조사에 비해 변화를 보였다. ‘시장보기·식사준비·청소 등 가사 노동’과 ‘자녀양육·교육’을 아내가 하는 비율이 각각 70.5%와 57.9%로 매우 높게 나타났지만, 29세 이하는 부부가 똑같이 수행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가사 노동 56.4%, 자녀양육 및 교육은 49.2%(해당없음 제외)),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가사와 자녀양육을 동등하게 분담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개인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모든 가족을 차별 없이 포용하며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 형태와 생애주기에 맞는 가족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확대하고, 다양한 가족을 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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