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니사이드의 한 건설 인부가 270만달러의 복권에 당첨돼 화제다.

지난 1일 로토 추첨에서 270만달러 잭팟 당첨자가 나왔으나 정작 야키마 밸리에 거주하는 당첨자는 이같은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추첨 다음날 서니사이드 세이프웨이에 음료를 사러 간 이 남성은 로토 자동판매기 앞에서 자신의 복권을 스캔한 후 티켓을 버릴뻔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소액 복권에 당첨되면 다시 복권을 사겠냐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OK' 버튼을 누른다"면서 "그래서 나도 OK 버튼을 누른 후 갖고 있던 복권을 쓰레기통에 던졌다. 하지만 스크린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다시 스캔을 해보니 '우후!' 복권국에 연락하라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복권판매업소의 점원은 그에게 600달러 이상 당첨금은 복권국에 가서 수령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는 건설현장으로 일하러 가면서 30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600달러가 넘는 복권에 당첨됐다. 신나지 않아. 일끝나고 봅시다"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귀가해서 복권번호를 맞추보고 자신이 무려 270만달러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그는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된 것 같다"면서 "판매업소에 가서 복권을 다시 스캔해봤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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