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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즈서 '아시안 증오' 규탄 집회

조이시애틀뉴스 | 2021/03/31 09:53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이 모든 증오범죄와 폭력에 단호히 반대하는 일에 함께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에드먼즈에 위치한 에스페란스 공원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한 아시아계 시민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에드먼즈 주민 윌 첸 등 지역 주민들이 주도한 이번 집회에는 릭 라센 연방하원의원, 쿄코 마츠모토 라이트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시장, 제니퍼 그레거슨 머킬티오(Mukilteo) 시장 등 정치인들과 함께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학생과 상공인 등이 대거 참석하여 어떠한 정치적 이해관계 없이 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당하는 증오범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함께 했다.


이날 에드먼즈의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회자 존 김 씨는 공원에 모여있는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김 소장은 "지역사회의 인사들과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 출신의 이민자 리더 및 시민들이 연설자로 나와서 우리 사회가 최근 겪고 있는 분노, 슬픔, 두려움, 무력감 등의 공통된 감정들을 비통한 심정으로 나누며, 인종, 피부 색깔, 출신 배경 등에 근거를 둔 모든 증오범죄와 폭력에 단호히 반대하는 일에 함께 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한인생활상담소가 진행하는 유스캔(YouthKAN) 프로그램 소속 안젤라 시모어 학생은 최연소 연설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 미국인으로서, 여성으로서, 감당해야 되는 고정관념의 폐해를 강력히 지적하며, 고정관념으로 각 사람을 정의하는 일은 폭력과 다름 없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소장은 "그동안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모범적 소수민족 (Model Minority)'이라는 신화에 붙잡혀 인종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애틀란타에서 6명의 한국계 여성들이 목숨을 잃고난 후에야 한국계 미국인들이 관행적으로 격어야만 했던 백인 우월주의,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소장은 "한인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단체의 리더로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억압에 저항하며, AAPI(아시아 태평양계)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주정부 및 지역사회에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물심양면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집회의 연설자들이 한결같이 함께 연대하여 증오범죄에 맞서겠다는 메세지들을 강력히 전달한 다음에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150여명의 집회 참가자 모두가 침묵행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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