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칼뉴스

[레지나 칼럼] '나의 문어 선생님'

조이시애틀뉴스 | 2021/02/12 08:54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로 오랫동안 활동을 한 작가가 그동안 바쁘게 열심으로 살아왔던 생활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릴적 자라난 곳 바닷가 마을집으로 돌아갑니다. 작가의 집은 남아프리카 아틱해 바닷가에 자리잡은 한적한 곳인데 이곳에서 작가는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자연과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던 아들과의 삶의 시간들과 가정생활을 회복해보고자 합니다. 물가에 자리잡은 집에서 작가는 매일 물에 나가 잠수를 하기 시작하면서 물속의 정글에 몸을 맡기며 결심을 합니다. 혼자말로 중얼거리죠. 나의 근본적인 모든 생각들을 바꾸어야해! 그리고는 물가로 매일 나가서 물과 친구가 됩니다.


작가의 집은 바로 바닷가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틱해가 파도가 높고 물결이 세서 수영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매일 물에 몸을 맡기고 서서히 물하고 친하여져가며 물에 몸을 맡기면서 물과 친구가 되어가니 그 높은 파도를 피해가는 방법도 알게되고 차가운 물속이 그리 차갑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작가는 바닷속 여행을 시작합니다.

 


물속 깊이 잠수해 들어가니 바닷속은 미역, 다시마 등 물속의 식물들로 정글을 이루고 있고 그 정글 사이사이로 바닷 속의 생물들이 자기들만의 세계를 누리고 있는 것을 함께 느끼며 작가는 자기도 연체동물이 된 듯한 느낌으로 바닷속 광경에 마음을 빼았깁니다.


물속을 다니다 보니 잠수복이 거추장스러워 무거운 고무 냄새나는 잠수복을 벗어 던지고는 자연 그대로 물 속을 유영하며 물속의 동물들을 관찰하기를 시작합니다. 물론 숨을 오랫동안 멈출 수가 없으니 수영하던 중간중간에 잠시 물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숨을 들이마신 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죠!


바닷속에는 핑크빛과 그린컬러가 믹서된 젤리 휘시 노란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입이 앞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물고기 또는 거미같이 생긴 스타피시들의 움직임 등을 바라보면서 점점 더 바다 속의 아름다움에 빠집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바닷속 작은 바위 주위에는 물고기들이 알을 뿌려놓은지 얼마가 되었는지 작은 생명체가 꼼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자연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작가는 물속의 광경이 취하며 바닷속 여행을 합니다. 한참을 물속을 수영을하며 다니는데 작가의 눈에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위도 아니고 물고기도 아닌데 바위모양 비슷한데 조개껍질 또는 게껍질들이 바위모습을 만들어 있다가는 바위가 조금씩 움직이기를 시작합니다.


그모양을 한참동안 지켜보던 작가는 호기심이 생겨서 그물체 가까운 곳으로 가서 물체를 살펴보는데 인기척을 느낀 그물체가 온몸을 감싸고 있던 조가비들을 내팽겨치고 쏜살같이 도망을 갑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문어였습니다. 문어가 자기의 팔다리의 빨판들을 이용하여 버려진 껍질들을 모두 끌어모아 자기 몸을 감추며 바위처럼 멈추어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작가는 문어가 자기 몸을 감싸던 모든 껍질들을 흩트러 버려두고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하자 도망가는 문어가 궁금하여 문어를 쫒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문어가 어찌나 빠르게 도망을 가버렸는지 금새 문어를 놓쳐버렸지만  작가는 지치지 않고 문어의 행방을 찾아 물속을 헤치며 다닙니다.


매일 매일 문어가 잠수를 하며 문어가 사라진 방향을 찾던 중 어느날 작가는 문어가 몸을 숨기고 있는 작은 돌덩어리 밑에 감추어진 문어를 발견합니다. 이때부터 저자와 문어와의 삶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시카고대학 신경생리 학자인 클리프던 렉스데일 박사는 문어의 유전자 분석을 해보며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문어에게는 유전자 개수가 사람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문어는 카메라처럼 정확한 시력과 뛰어난 위장 능력을 갖고 있으며 문어의 빨판은 각각 움직이며 모두 감각기관을 갖고 있습니다.


문어는 그룹으로 움직이는 오징어들과는 달리 개별 행동을 합니다. 문어는 한번에 수천수만마리의 알을 낳습니다. 문어를 발견하고부터 저자와 문어의 삶의 여정의 길이 시작됩니다. 작가는 매일 매일 잠수를 하여 문어의 집이 있는 곳에서 문어를 살펴보기 시작하며 문어와의 교류를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작가는 문어의 집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문어의 움직임을 살펴보던 중 작은 파자마 상어가 문어의 집인 작은 바위를 맴도는 것을 발견을 하고는 가슴이 뛰면서 불안해하며 걱정합니다. 다행이도 이날은 파자마 상어들이 문어가 숨은 곳을 그냥 지나치고 가버리지만 위험은 항상 있습니다.


문어의 냄새를 알고있는 상어들이 다시 공격을 해올테니까요. 파자마 상어는 몸의 무늬가 파자마 잠옷처럼 생겼다고 해서 파자마 상어라 일컫으는데 파자마 상어들은 야행성으로 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먹잇감으로는 연체동물인 문어, 오징어, 꼴뚜기 등 입니다. 이들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어들인데 먹이감을 발견하면 떼를 지어 공격하는 모습이 마치 사자가 잡은 먹이감을 두고 달려드는 하이에나 처럼 덤벼들기도 합니다.


파자마 상어들은 위험에 처하면 몸을 공처럼둥굴게 말아서 몸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물속에서 문어를 만나 삶의 여행을 함께 한지 26일째되던 날 작가는 문어의 집 가까이 가서 손가락 하나를 문어에게 내보입니다. 문어는 살며시 팔을 뻗쳐 작가의 손가락을 테스트하며 만져봅니다.


문어가 작가의 손가락을 접촉한 이후 작가는 손바닥을 내밀어보는데 그를 믿어도 된다고 생각되는 문어가 작가의 손등 위에 살며시 팔을 뻗치어 자기팔들을 올려봅니다. 문어나 카멜레온은 순식간에 몸의 색을 바꿀 수가 있는데 몸 속의 색소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의 색깔을 결정하는 포토닉 크리스탈 빛이 간격을 조절하면서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문어와 카멜레온은 자기를 보호하는 색으로 변하여서 위험에서 위장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문어가 위험에 처하면 몸을 돌처럼 만들어서는 그대로 있다가 살며시 두발을 사용해 뒷걸음치기도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러한 광경을 볼 수가 있는데 문어의 지능에 감탄하게 됩니다. 문어와 작가가 서로를 인식하며 친해지면서 문어는 작가의 몸으로 자기 몸을 밀착도해 보며 작가가 수영을 하는데로 따라다닙니다.


어느날 작가가 물속을 촬영하는데 잠수하면서 수영을 하다가 카메라 렌즈를 떨어뜨리며 큰 소리가 나자 놀란 문어가 그대로 도망을 가버립니다. 작가는 문어의 뒤를 쫒아가지만 문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며칠동안 문어를 쫒아다녀 보지만 문어는 자기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가 어느날 작가는 온몸을 조개껍질로 둥굴게 만든 돌덩어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가보는데 저자의 모습을 확인한 문어는 몸을 감싸고 있던 조개껍질들을 떨어버리며 자기의 은신처인 집으로 가서 몸을 숨깁니다.


작가는 문어를 따라가 문어의 집 앞에서 문어의 움직임을 기다려보는데 작가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작가가 내민 팔 위로 살며시 다시 안착합니다. 나는 문어가 작가의 손등에 안착하며 손등을 감싸는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작가가 문어를 만나지 104일째 되는 날 밤 모든 주위는 칠흙같이 어두운데 작가는 잠수해서 문어를 방문해보지만 문어는 집에 없습니다. 문어는 밤에 사냥을 하는데 문어가 낮은 물가로 가서 물가로 나가려는 게나 작은 바위에 숨어있는 랍스터 등을 잡아먹습니다.


문어가 작은 를 잡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먼저 문어가 랍스터나 게를 발견을 하면 위장전술로 슬그머니 게 근처로 다가가 아주 조심스럽게 소리를 내지 않으며 팔을 펼쳐봅니다.


그러나 눈치챈 게가 도망을 가면 끝까지 따라붙어서 게가 물속의 정글인 미역 줄기나 다시마 사이로 숨어버리면 다시마나 미역줄기 근처를 맴돌며 게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주위가 조용해져 안심이 된 게가 다시 나타나 바닥으로 내려오면 여덟개의 팔을 다 이용하여 원을 만들어 게를 포위합니다.


눈치 빠르고 날쌘 게가 둥그런 원 주위를 헤쳐나가면 문어는 슬면시 죽은 모양처럼 그대로 멈추어있다가는 게가 바닥에 자리를 잡으면 온몸을 스트레칭해 게를 덮쳐서 잡습니다. 문어가 게나 랍스터를 공격하여 사냥하는 광경은 숨을 죽이게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 역시도 이 영화 속의 주인공 처럼 문어와 작가하고 공감을 하게 됩니다. 작가와 문어의 물속 여행을 보던 어느날 문어를 먹이로 좋아하는 파자마 상어들이 다시 문어를 찾아나서는데 불행하게도 작가의 문어가 파자마 상어들의 공격을 받아서 쫓기게 되나 물속에서 다시마 수풀에 숨었다가 다시 미역수풀로 숨어있다가 쫓기기를 반복하던 문어는 겨우 파자마 상어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겨우 자기 은신처인 작은 물속의 돌집으로 몸을 숨긴다.


하지만 급하게 숨기느라고 자기 팔을 다 바위안으로 숨기지 못하는데 이때에 쫒아온 파자마 상어가 삐쭉이 나온 문어의 팔 하나를 입에 물더니 뱅뱅돌려 결국 팔이 중간에서 잘려져 나갑니다. 문어는 안간힘을 다하여 팔을 지켜보려고 하였으나 결국 날카로운 상어 이빨에 팔 하나가 잘려져 나가고 맙니다.


이 광경을 살펴보던 작가는 문어를 쫓아버리려다가 깨닫습니다. 자연의 이치대로 지켜보자고 결심을 하지만 문어의 고통에 죄책감을 느끼며 마음 아파합니다. 팔 한쪽이 뜯겨져 나간 문어는 온몸이 하얗게 변하며 고통에 눈도 못뜨고 힘들어 합니다. 때에 우리 가족은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문어를 생각해보며!


팔이 잘린 문어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있어서 작가는 문어가 염려되어 홍합을 따서 홍합을 열어 문어 앞에 놓아두지만 고통 때문에 눈을 감고 움직이지 못하는 회색빛의 문어는 꼼짝을 못합니다.


문어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며칠 후 다시 문어의 집으로 찾아가보니 아파서 신음을 하던 문어의 잘린 팔 자리에 자그마한 팔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터뜨립니다(물속에서 말없이). 문어에게는 뜯겨져 나간 팔 하나가 작은 손 처럼 자라나고 있습니다.


문어가 상어에게 팔 하나를 잃은지 100여일째 이제 문어의 새로 생긴 팔은 다른 팔과 같은 크기로 자라서 움직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문어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물속을 다닙니다. 문어와 물속에서 여행을 한지 304일째 되는 날 문어의 냄새를 맡은 파자마 상어 한마리가 문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문어를 공격합니다.


문어는 빠른 속도로 도망을 가지만 다시마 숲속에 숨은 문어를 발견한 파자마 상어는 다시마 숲을 날카로운 이빨로 잘라내기 시작하며 위험을 느낀 문어가 또다시 도망을 하면서 숨을데가 없어지니까 물속 바닥에 몸을 낮추고 순식간에 팔에 붙은 빨판들로 모든 조개껍질 그리고 돌을 끌어올려 온몸에 붙이고 자기 몸을 방어합니다.


이것을 본 파자마 상어가 문어가 가리지 못한 몸의 일부분에 공격을 시도하자 몸을 더욱 동그랗게 만들어보지만 상어가 문어를 공격을 하며 이리저리 돌리는데 당해내지 못한 문어가 행한 행동에 티비를 보던 우리 가족은 입을 크게 벌리며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자마 상어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 파자마 상어의 먹잇감이 되어지는 문어가 재빠르게 취한 행동은 상어의 등에 올라타는것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상어가 한마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상황이다. 상어의 등에 올라탄 문어는 모든 빨판을 상어의 등에 붙이고 상어가 움직이는대로 따라 움직이니 불편해진 상어가 문어를 떼어내려 해보지만 잘안되자 결국은 상어가 자기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문어를 겨우 떼어내고는 혼줄나게 도망쳐버립니다.


이때의 광경에 우리 가족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와우 정말 다행이네! 작가와 문어가 물속에서 만나서 삶의 여행을 한지 324일이 되던 날 문어에게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문어의 임신기였던 것입니다.


다른 문어와 짝을 이루며 수천 또는 수만 마리의 알을 산란하며 문어는 이알들을 지키기 위하여 6달 동안을 움직이지 않으며 알들을 보호합니다. 문어가 알이 부화할 동안 지켜내는 모성애는 눈물이 나게 슬프고 아름답습니다. 결국 문어의 새끼들의 첫먹이는 자기 어미의 살이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문어에게 감동을 받아서 문어에 관하여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심해 문어는 자기의 알들을 지켜내기 위하여 알들을 무려 4년반 동안 품어내는데 그동안 먹지 않고 알을 품어내고서는 새끼의 첫먹이로 자기의 몸을 내놓고 죽어간답니다.


우리들이 문어에게 배워야할 점이 많이 있네요! 알이 부화하기까지 알을 지켜내며 부화하기를 기다리는 문어는 알들이 깨어나면서 새끼들의 먹이가 되어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겁니다.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이메일: chaelee8@hotmail.com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시애틀 뉴스와 정보 '조이시애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