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애틀뉴스 | 2021/01/07 12:26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워싱턴주 한인 연방의원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등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현직에서 축출시키라고 촉구하는 워싱턴주 의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부추김에 따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난입,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여성 한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7일 트윗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즉각 권력에서 축출되야 한다. 그는 여러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고 동시에 불안정하다. 그는 임기가 불과 13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안보와 민주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전까지 트럼프 축출을 요구한 워싱턴주 연방의원은 패티 머리 상원의원,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 릭 라슨 하원의원, 데릭 킬머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킴 슈라이어 하원의원, 아담 스미스 하원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등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의 축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7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슬프게도, 어제 대통령은 국민과 의회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봤던 반란을 부채질하고 불붙였다"며 "악몽을 끝내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정헌법 25조(The 25th Amendment)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과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인데, 대통령이 그 직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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