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폰지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질리안 캐시 니우 '쿵 푸 판다' 대표. (Photo: NW Asian Weekly) |
중국에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마련한 자금으로 워싱턴주 부동산을 매입,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벨뷰의 중국인 부동산 투자가가 연방정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도 받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중소기업청(SBA) 대출 자료에 따르면 질리안 캐시 니우 소유의 업체 '쿵 푸 판다(Kung Fu Panda LLC)'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원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15만달러에서 최대 35만달러에 이르는 연방자금을 지원받았다.
니우는 스노호미시에 소재한 에코 폴스 컨추리 클럽의 풀타임 직원 19명에게 지급할 두달 반치 급여인 19만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쿵 푸 판다는 2015년 벨뷰 골프 거물 오키 홀딩스 소유의 이 골프장을 자체융자 거래로 6백만달러에 매입했다.
골프장 직원들은 그러나, 관리회사인 콜럼비아 호스피텔리티에 소속돼 있다. 이 회사에 골프장 관리를 맡긴 니우는 콜럼비아가 급여를 관리하지만 자신에게 연방지원금을 신청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정식 절차가 아니라고 PPP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 변호사가 지적했다. 예외는 있지만 보통 급여를 지급하는 회사가 론을 신청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총 145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콜롬비아 호스피텔리티도 자체적으로 200만~500만달러 가량의 PPP 론을 받았다.
콜럼비아의 숀 쿠치아르디 부사장은 자신의 회사가 고객과 어떤식으로 PPP론을 진행하는지 전혀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니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주는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킹카운티 슈피리어 법원에 니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니우는 학생들에게 거액을 빌려 자신이 운영하는 '껍데기 회사(shell companies)'에 투자하도록 세뇌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사는 처음에는 배당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계속 투자가 들어와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결국 니우는 투자회사들을 파산시키고 자금은 워싱턴주로 빼돌려 호숫가 저택이나 벨뷰 다운타운 요지의 상업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니우는 피해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얘기라며 "특별히 잘못할 것이 없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비즈니스"라고 반박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니우 뿐만 아니라 시애틀 지역의 300여 부동산 회사들이 연방 PPP 론을 받았다. 대부분 거래가 줄어 매출이 급감했거나 임대료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부동산 중개회사와 부동산 관리회사가 받았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