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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80대 부부 '생이별'...창문 너머 안부

조이시애틀뉴스 | 2020/03/06 17:21

연햡뉴스 인터넷판 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이별을 하게 된 시애틀 80대 부부가 창문 너머로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6일 연합뉴스는 CNN 보도를 인용, 도로시 캠벨(88)은 이날 커클랜드 요양 시설인 '라이프케어센터'를 찾아 건물 바깥 창문 앞에 서서 남편인 진 캠벨(89)과 마주보며 안부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라이프케어센터'가 코로나19 진원지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진 캠벨은 이곳에 격리됐고, 생이별하게 된 노부부가 창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며 안부를 확인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 요양원에 수용된 환자 108명의 가족과 친구 등 외부인의 방문이 전면 금지됐다. CNN은 "이 장면은 격리 시설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걱정하는 가족이 벽과 유리로 분리돼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생이별을 하게 된 가족은 캠벨 부부뿐만이 아니다. 보니 홀스태드는 파킨슨병을 앓는 남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요양원에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홀스태드는 결국 "요양원의 어느 누구도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다. '남편의 체온은 몇 도인가요'라고 묻는 글을 흰 종이에 적어 요양원 바깥에서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 요양시설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자 가족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답답함을 호소하며 관계당국의 해명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자신의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마이크 웨더힐은 "요양원 관계자들이 너무 늑장 대응, 코로나19 발병을 제때 인식하지 못했다"며 요양원의 무성의한 자세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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