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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다. |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다.
비록 1심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가 대선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가 인정된 것이어서 현 정권 출범의 정통성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직인 김 지사가 구속되면서 취임 6개월이 지난 도정 업무에도 막대한 부담이 예상된다.
앞으로 두 번의 재판이 남아있지만 김 지사가 ‘대선 승리를 위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가 인정되면서 정권 창출에 도움을 받은 문재인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타격이 적지 않다.
김 지사 1심 선고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정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지지를 받고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했던 김 지사가 사실상 낙마하면서 당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가 정치적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친노·친문의 분화가 가시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반면 김 지사 실형 선고로 위기감을 느낀 친문·친노 세력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야권이 김 지사 실형을 공격 소재로 삼아 문재인정부의 정통성 흔들기에 나설 경우 자칫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친노·친문이 결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김 지사 실형 선고는 향후 정치권을 뒤흔드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지사에 대한 선고가 이뤄진 후 2시간여가 지난 뒤에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다. 최종 판결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 역시 노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이 설명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연초부터 각종 악재가 연달아 터진 상황에서 김 지사의 구속까지 더해지며 집권 중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여당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오후 6시에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방문 도중 김 지사 실형 선고를 전해 들은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로 급히 출발했다.
민주당은 율사출신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 후 “법제사법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중심으로 대책위 구성을 조기에 마무리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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