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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청계천의 야경을 감상하고자 사무실에서 길을 따라가는데 초파일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길을 따라 연등이 나를 안내하여 준다. 청계광장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청계광장에서 행사가 있었던 것 같다. 광장의 분수에서 뿜어 올라오는 물줄기가 아름답게 솟구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산책로 길로 접어드니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리지만 정겹다. 그곳에서 붓이 치며 떨어지는 물이 나에게 다가온다. 다 초파일을 앞두고 부처님 마음 같다. 폭포 앞에는 하늘을 향해 금방이라고 올라갈 듯한 용이 아름답게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등에 불이 들어오니 폭포의 푸른 빛깔과 어울려 아름답다.
팔석담에는 북극에서 온 펭귄이 바위에 올라와 놀고 있다. 그 사이에는 곰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용왕님에게 인도하려는지 거북이도 나와서 놀고 있다. 모전교 아래에는 아름답게 만들어진 장미꽃이 환하게 이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옆에서는 백합도 피어있다. 모전교를 지나니 많은 전통 등이 전시되어있다. 농악을 즐기는 여인도 보인다. 장구를 치는 모습, 북을 치는 모습, 재주를 부리는 모습 다 정겹다. 우리의 전통놀이는 아름다운 것 같다. 어린시절을 떠오르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소가 송아지하고 정겹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여름방학 오후면 소를 몰고 산에 가서 풀을 먹게 하고 저녁에 몰고 왔던 생각이 든다.
쌍 탑이 아름답게 연등에 걸려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에밀레종이 금방이라고 울려 퍼질 것만 같고, 큰북을 둥둥 두드려 청계천의 저녁을 깨워줄 건만 같다. 아름다운 새가 반겨주는데 그 뒤에는 달마가 인자한 모습을 앉아있다. 이렇듯 청계천 폭포에서 광통교 사이에 40여 종의 전통 등이 재연되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 등 전시회는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전통등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이 등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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