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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오늘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은 통통배 한 척이 부산 영도 대평동과 자갈치 사이를 오간다.
통통배가 오고 갈 때마다 낡고 허름한 도선장에는 평범한 영도 사람들이 모여든다. 자갈치 시장에서 해산물을 산 주부도 있고, 윤기 나는 머리를 휘날리는 여고생도 있다. 어떤 노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지긋한 눈길로 바다를 쳐다본다. 저쪽 뱃머리에선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주변의 풍경을 찍는다.
지난 100년 간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드나들었던 그 뱃길 위로 통통배는 작고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갈매기는 여전히 끼룩거리고, 밤바다의 물결은 은린처럼 반짝인다.
[Photo: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