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어린이집, 낮잠 재우려고 '베나드릴' 먹여

2025.07.01 12:13 발행

린우드 어린이집, 낮잠 재우려고 '베나드릴' 먹여

조이시애틀뉴스 | 2023/12/12 14:32

린우드의 한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낮잠을 재우기 위해 알레르기 약 ‘베나드릴’을 먹인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고 코모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한 부모가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리틀 핸즈 빅 하트 조기교육(Little Hands Big Hearts Early Learning)'은 "진정시키고 졸음을 촉진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베나드릴을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어린이집은 지난 9월 22일부로 폐쇄된 가운데 당국이 소송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 부모는 9월에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으나 아이가 낮잠을 자고 있어 기다리던 중 다른 아이로부터 "낮잠 시간에 한 아이가 보라색 약을 뱉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소장에 따르면 부모는 나중에 자신의 아이에게 낮잠 시간에 보라색 약을 먹었는지 물었고 아이는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조사관들은 이 탁아소에 다니는 여러 어린이가 베나드릴로 알려진 디펜히드라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베나드릴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다.

어린이집 운영자의 변론은 맡은 짐 요한슨 변호사는 자체 조사를 할 것이라며 "테스트가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소유주의 웹사이트에는 여성 원장이 워싱턴주 보육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20년 동안 조기교육 분야에서 일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송에 따르면 리틀 핸즈 빅 하트 얼리 러닝이 지난 9월 문을 닫은 이후 여러 건의 불만을 접수됐고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이 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항히스타민제인 베나드릴을 오·남용할 경우 발작, 기억 상실, 청력 상실 등이 발생하며, 심장에 영향을 주고 심하면 혼수상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며 베나드릴 과다 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