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0년도 제3회 스위스 로잔 동계 유스올림픽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Puget Sound Speed Skating Club, 헤드코치 이창호) 소속으로 참가한, 어번 고등학교 10학년 차수진(미국명 Jenell Berhorst)이 미국팀에게 주어진 여자 2명, 남자 1명의 출전권 중 여자부문 미국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동계 유스올림픽은 지난 2012년 제1회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열리며, 이번 제3회 대회는 2020년 1월 9일~22일 스위스 로잔에서 81개 종목 1872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유스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경기는 500m와 1000m 경기의 종목별 결승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로 선발하며, 두 선수 이상이 동점이 될 경우, 두 종목 합산 상위자를 차선으로 선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차수진은 끝까지 경쟁자인 워싱턴DC 세인트 존 스케이팅 클럽대표 캠런과 경합을 벌였으며, 500m와 1000m 경기 합산 점수에서 2점 앞서 최종 선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의 미국 대표 선수들은(여자 2명, 남자1명) 미국 빙상경기 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추천되며,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최종적으로 2020년도 동계 유스올림픽 미국 대표 선수단 명단을 공식 발표한다.
이 지역 대표 스케이팅 클럽인 퓨젯사운드 스케이팅 클럽에서는 지난 2012년도 제1회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 유스올림픽 당시 에니라잇 고등학교 10학년이었던 정선윤(미국명 Clare Jeong)이 스피드 스케이팅 부문 미국 대표로 유일하게 선발돼 참가한 경력이 있고, 그 이후로도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 참가한 에론 트란이 이 클럽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로 참가한바 있다.
차수진은 어려서부터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겨 하였으며, 2012년에 처음으로 쇼트트랙 스케이팅에 입문, 7년동안 퓨젯사운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초급반부터 선수반에 오르기까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
차수진을 지도한 이창호 코치는 “차 선수가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어떤 훈련을 하더라도 포기하거나 거부하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스케이팅 테크닉이 가장 우수해 클럽 선수반 스케이팅 훈련을 할 때 에는 항상 시범을 보이게 할 정도로 스케이팅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 코치는 “차 선수를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온 아버지 차석진씨도 차수진 선수가 올림픽 대표에 선발된 것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하며 대회 직후 차수진의 대표선수 선발 확정 발표 당시의 상황과 감동을 알려왔다.
차수진은 “내년 2020년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2020년도 쇼트트랙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상위 성적을 올려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내년 시즌부터는 시니어 국가대표 선수 언니들과도 경쟁해 당당히 시니어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차수진은 “이번 대회 참가로 인해 결석한 학교 수업의 보충을 위해 숙제와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고교 졸업 후에는 명문대학교에 진학해 좋아하는 전공을 찾아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창호 코치는 “이제 유스 올림픽대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와 있기에 현재의 훈련 강도를 조금씩 더 올려서 강한 지구력과 낮은 스케이팅 자세로 코너워크를 향상시켜 최고의 속도를 올릴 수 있게 훈련하고, 올림픽 대회 일자에 맞추어서는 최고의 성적을 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미디어한국)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