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UW) 재학시절인 2007년 교환학생으로 체류하던 이탈리아에서 살인 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도 했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온 아만다 녹스 녹스(31)가 수년 만에 이탈리아를 다시 찾아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했다. (Photo: Amanda Knox Twitter)

워싱턴대학(UW) 재학시절인 2007년 교환학생으로 체류하던 이탈리아에서 살인 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도 했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온 아만다 녹스 녹스(31)가 수년 만에 이탈리아를 다시 찾아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녹스는 15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모데나에서 열린 형사 사법 축제에 참가, '언론에 의한 재판'(Trial by Media) 세션에서 살인 용의자로 참담한 수감생활을 했던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녹스는 수년에 걸친 재판 기간 동안 언론이 자신의 주변에 관한 허위 보도를 하며 유죄를 시사했지만 결국 자신은 무죄가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무죄가 확정됐음에도 세간에 자신이 살인자로 계속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은 잘못된 이야기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교환학생 시절 머물던 이탈리아 중부도시 페루자의 아파트 룸메이트였던 영국인 메러디스 커처(당시 21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서 4년을 복역했지만 2015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2011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석방돼 부모와 함께 시애틀로 돌아온 녹스는 악몽 같던 경험을 뒤로하고 주간지 기자와 방송사에서도 일하며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8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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