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에 소재한 디지펜공대

한국의 계명대학은 내년부터 레드몬드에 소재한 디지펜공대(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와 제휴, 글로벌 게임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

계명대는 내년 3월부터 학생들이 계명대에서 디지펜공대 교수들로부터 2년 동안 게임소프트웨어 분야를 수학한 뒤 미국에서 2년간 유학해 과정을 이수하면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계명대-디지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양 대학간 특별프로그램은 다른 복수학위프로그램과 달리 학생들은 디지펜공대 교수 10명으로부터 직접 디지펜공대 커리큘럼에 따라 2년 동안 영어로만 수업을 받은 뒤 레드몬드 본교 또는 싱가포르 분교에서 나머지 2년을 수학하게 된다.

이 과정은 게임소프트웨어분야 수학 이전 영어능력 보강과 교양과목 이수를 위한 1학기를 추가해 모두 4년 6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내년 3월 외국인학생 10명을 포함해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인 계명대는 이를 50명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 비율도 절반까지 늘려 디지펜공대의 동아시아 교육기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게임분야 연구소형 기업의 경우 계명대가 부지와 공간을 제공하고, 닌텐도 자회사가 인력을 공급해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설립할 계획으로, 이달 중 디지펜공대 총장 일행이 계명대와 대구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디지펜공대는 1996년 닌텐도사가 설립을 지원한 세계 최초의 4년제 게임대학으로 게임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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