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서영기)가 페더럴웨이 코엠TV공개홀에서 실시한 2013년 워싱턴주 한인 상공인의 밤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김태엽 지사장이 ‘올해의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김태엽 지사장은 “먼저 여기 참석한 상공인들과 한인사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간 아시아나항공도 경기 침체로 인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으나 모든 직원들이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일했으며 그간 한인사회의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이 어려운 2013년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코엠TV 고종제 대표와 라디오한국 서정자 대표가 각각 모범상공인 표창장을 수여받았으며 오영희 미연방 국제통상국장이 올해의 공로상을, 그리고 CDS가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고종제 코엠TV 회장은 수상소감을 녹화한 영상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이 이 같은 재치 있는 수상소감에 대해 큰 박수를 보냈으며 이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한 서정자 대표를 대신해 이윤석 국장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서영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우제에서 비가 내리는 비법은 비가 올 때까지 끈기 있게 제사를 드린다는 것”이라며 “올해 힘든 경기 속에서도 상공회의소가 올해의 비전을 향해 이만큼 달려 올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잘 버텨준 여기 계신 모든 상공인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특유의 재미있는 말솜씨로 감사를 전했다.

서 회장은 또, "내년도 모두들 인내와 끈기를 잃지 말자"며 “깊고 튼튼한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을 견디듯, 서로 합심하여 미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여러 타민족과도 활발한 교류를 구축해, 나아가 훌륭한 차세대를 양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2014년의 바람을 덧붙였다.

이수잔 이사장은 이어, "이 길고 길었던 경기의 불황도 끝자락에 와있는 것 같다"며 "반드시 그간 어려운 시절을 참은 보람을 되찾는 시간이 반드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송영완 총영사는 "그간 단체장들의 밝아진 표정과 늘어난 행사들을 통해 사실 경기가 해마다 조금씩 표정이 밝아짐을 느낀다"며 "새해는 훨씬 더 경기가 좋아짐을 모두가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총영사는 또한 "2014년 경기에 대해 경제학자들이 긍정적인 의견들을 내어놓았다"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이 4퍼센트 늘 것이며 이 같은 긍정적 경제전망의 의미는 더욱 활성화될 한미 관계와 더불어 상공인들의 경기도 함께 더 성장해 나가는 알찬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재즈 나이트' 공연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혜영씨와 색소폰 연주자 심진씨가 출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광화문 연가, 그대 내 품에 등 가요와 더불어, 다양한 팝송을 곁들인 멋진 무대로 상공인들의 뜨거운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미디어한국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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